닫기
과정 구분
과정 카테고리
태그
검색어

MKYU북클럽

매일 독서 340

  • 작성자주미영
  • 작성일2024.09.25
  • 조회수61
  • 신고하기

유토피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토피아의 저자인 토머스 모어를 살펴보자. 그는 상당히 독실한 종교 신봉자이고, 나름대로 철저한 도덕론자이자 원칙론자였다. 헨리 8세는 캐서린 왕비와 이혼하고 부인의 시녀와 결혼하기 위해 법까지 바꾸려고 시도한다. 교황이 이를 저지하자 헨리 8세는 교황의 지배를 받지 않는 종교, 즉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를 창설한다. 토마스 모어는 이것을 반대하다. 사형을 당한다.  교수대에서 목을 내리치려고 할 때 "내 수염은 잘못이 없으니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여유롭게 말할 정도로 유머러스한고 유연한 성격으 소유자였지만 상당히 원칙론자였다.

 토모스 모어가 만들고자 했던 유토피아는 철저하게 계획에 따르는 수도원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의 유토피아는 그 당시의 한계들을 근본적, 급진적으로 뛰어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당대헤 속해 있었다. 그는 첫째, 가부장제의 관점에서 정의관을 세워 나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은 무시되었다. 둘째, 외국인에 대한 그의 태도는 제국주의자의 전형을 보여 준다. 따라서 외국인은 시민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렇듯 어떤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토머스모어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토머스 모어가 속해 있던 그 시대와 토모스 모어라는 사람이 지녔던 종교적 관념, 정치적 태도들을 고려해야 한다. 

토머스 모어는 당시 가장 큰 악이 사유재산이고, 화폐를 가지고 이자놀이를 하는 제도를 철폐하자고 외쳤다. 이것이 유토피아의 전제이다. 이러한 유토피아는 인구 10만 명 정도 되는 마을을 제시하고 각각 똑 같은 54개의 구획으로 나눈 다음에 민주적인 시스템들을 만들어 낸다. 유토피아는 선거를 통해 공무원도 뽑는데, 소수의 공무원들만 일을 하지 않는다. 지식계급인 공무원들은 공적인 일들을 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유토피아의 구상에서 일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었다. 특권계층이 아니라 또 다른 봉사를 하는 것이므로 나둬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 정의론 유범상 .유해숙 공저